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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덕자회, 덕자찜 먹어본 이야기 - 아라맛집

여행 정보

by 몽텐 2023. 5. 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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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에 있는 친구가 놀러오라고 했다. 맛있는 음식이 있다며 예약을 해놓았다고.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약속을 잡고 음식을 물어 보았다. '덕자'를 먹어 봤냐고 물어보았다. 덕자? 대체 그게 뭔가 싶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병어중에 크고 뭔가가 다른(?) 생선을 '덕자'라고 부른다고 한단다. 덕자로 만든 선어회와 덕자찜이 그렇게 맛있다고, 소주가 눈녹듯 사라지는 마법을 보여준다고 해서 신나게 출발해 보았다.

 

덕자 선어회, 덕자찜

도착한 곳은 아라맛집이라는 곳 이었다. 나는 이때까지도 덕자는 술꾼들 사이에서 부르는 별명이고 실제 음식이름은 병어회, 병어찜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미 입구에서 부터 '덕자' '깡다리'라는 이름이 우릴 반겨주고 있었다.

그래, 침착하고. 덕자는 병어라고 치자. 깡다리는 뭐야?

깡다리는 조기의 새끼들을 깡다리 또는 황석어라고 부른다고 알려줬다. 원래 생선을 잘 모르지만 이렇게까지 모를줄이야 ㅎㅎ

 

덕자는 1년 내내 하는 음식은 아니고 제철이 있다는 이야기를 살짝 전해들었다. 우리 일행은 총 넷. 회+조림으로 덕자 대를 주문 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덕자회가 나왔다. 덕자는 선어회로 먹는다고 친구가 알려주었다.  덕자를 맛있게 먹는 레시피는 

선어회 + 양념쌈장 + 밥조금 + 마늘 조합으로 먹는게 맛있다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다.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의 조합은 기가 막혔다. 맛 평가를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기름기,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선어회의 맛이 기가 막혔다. 선어회 양이 적지 않았음에도 이야기를 하면서 몇점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지는 기적을 보았다. ㅎㅎ

 

한상 차림은 꽤 풍성하게 나왔다. 조기구이와 몇가지 및반찬. 그리고 대망의 선어회.

 

선어회를 순식간에 다 먹고 나니 이어서 덕자 조림이 나왔다. 맛 자체는 병어조림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병어가 훨씬 크고 살이 많은 느낌. 그리고 탱글탱들한 살이 느껴지는 조림이었다.

양도 꽤나 많아서 4명이서 먹었음에도 몇조각은 남길정도. 

다만 우리 모임은 시간이 늦어서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정말 소주에 어울리는 그런 맛이었다.

아마 조금 일찍 도착했고, 다음날에 출근 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꽤 많은 술병을 모을 수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안 덕자회, 덕자찜 - 아라맛집

 사실 이번이 덕자회, 덕자찜 자체를 처음 먹은지라 아라맛집이 엄청 맛있는 곳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다른곳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생선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이곳의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누군가 덕자요리를 물어본다면 추천할 수 있을만한 정도. 

 혹시 무안, 목포에서 특이한 요리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을 추천해 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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