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도 생겼겠다 이제 지유가오카로 이동
디저트의 성지라고 불리는 지역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산?
우선 지유가오카를 방문한 목적인 티전문점 루피시아 부터 들렸다.
몇년전에 우연히 구매해본 복숭아향녹차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 여행에서 구매할 생각으로 찾아보니 지유가오카에 본점이 있다길래 방문했다.
본점이라더니 티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들어가면 직원들이 한명씩 붙어 찾는 제품이 있는지 물어보고 원하는 종류를 말하면 조건에 맞는 티를 추천해준다.
직원들 모두 영어를 잘해서 영어로 물어봐도 잘 대답해준다.
티별로 구매방식은 3가지
봉지버전(50g), 틴케이스버전(50g), 티백버전(10ea) 이렇게 구성돼있고 가격도 조금씩 다르다.
나는 봉지버전(950엔짜리) 가르키면서 원플리스를 외침
다음 루피시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사쿠란보도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 제품은 계절 제품이라고 한다.
에이... 마셔보고 싶었는데... ok하고 다른 제품을 구경하고 있는데 사쿠란보가 뙇!
사쿠란보?? 아이 원트 디스디스!
(알고보니 직원이 사쿠라로 알아들음 :] 사쿠라를 찾는줄 알았다며 사쿠라는 봄시즌제품이고 사쿠란보는 체리향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말함)
그런데 블랙티였구나... 저녁에는 마시면 안되겠넹
그렇게 사쿠란보까지 추가 구매하고 진짜 나가려고 했는데!
디카페인 얼그레이라뇨???
국내에서 그으으렇게 찾아도 없는 디카페인 얼그레이요??? 얼그레인데 디카페인이라구요??
아아 대에에에박!!
너무 흥분해서 직원에게 리얼 디카페인?? 디카페인 얼그레이?? 오마이갓을 외침 ㅋㅋㅋㅋ
저기 검은색의 달모양이 표기된 티들은 저녁에도 마실 수 있는 티라고 설명해주셨다
진짜 저거 도매상처럼 쟁여오고 싶었는데 일행이 워워 릴렉스 진정해 다음에도 올 수 있잖아라며 나를 막으며 설득함
억제기 아니었음 이튿날 탕진했을 듯 ㅋㅋㅋ
근데 집에 돌아와서 짐 정리하는데 아쉬웠음... 더 사올걸 ㅋㅋㅋ
혼자 소비하는데 50g이면 몇달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어!
주변에 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종류도 다양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시즌메뉴를 보는 재미가 있다.
가볍고 작아서 선물용으로 딱!
지유가오카는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소품점들이 많아서 걷는 것 만으로 힐링하는 느낌이 강하다.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한산한 느낌인데 가게 안은 또 사람들이 많다.
골목을 걷다 샌드위치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홀린듯 다가감
맞은편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벤치도 있어서 딸기샌드위치 하나 구매해서 먹음
생크림이 묵직하고 동물성인지 고소함이 장난아니었다. 순식간에 해치움 ㅋㅋㅋ
요즘 식물성크림이 비건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팔던데... 식물성이 더 저렴하고 맛없는 제품이에여... 나는 싫엉
여행하면서 경치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런 물건들을 구경하는 것도 너무 재밌음 ㅎㅎ
제품구성은 모던하우스??와 비슷하다고 느낌
소품들이 아기자기한게 많아서 전부 사고 싶었다 히히
투데이즈스페셜에서는 수첩하나와 밥에 뿌려먹는 후리가케와 일본식 고춧가루를 구매함
시치미는 한자를 보니까 뭐... 7가지 향신료를 어쩌구 한 것 같다
시치미를 좋아한다기보다 그냥 케이스가 예뻐서 구매함 히히힣
근처에 다른 잡화점이 있길래 작은 접시를 사기위해 들어옴
그런데 마음에 드는 그릇을 발견하지 못함 ㅜㅜ
그러다 생각만 하던 깨를 자동으로 가는 제품을 발견!
가격은 2천엔 정도 했다. 개봉후에 문제가 있으면 매장에 다시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음
설마 했지만...작동이 안됐다...ㅜ
내가 잘못 하는걸까? 기계 좋아하는 일행에게 설명서와 제품을 넘겼다.
일행이 살펴보더니 '아무래도 뽑기 잘못한 것 같은데? 건전지 접지부분이 설명서와 다르네'라고 대답했다...ㅠㅠㅠㅠㅠㅠ
A/S를 위해 바다를 또 건너갈 수는 없잖아 아아 내 돈 아아아 디자인은 내 마음에 쏙 드는데...
불량 뽑은지도 모르고 춤추면서 거리 구경다님
슬슬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서 근처 카페를 찾아보기로 함
카페 역시 그냥 자리에서 검색 해서 찾음 히히히
외관을 보고 카페...맞나? 싶지만 지나가다 보인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입구만 지나가면 마당있는 카페가 뙇!
말차 전문점으로 카페 분위기와 메뉴가 정말 잘 어울림
자리는 전부 좌식으로 외국인이 다소 힘든 구조이다.
옆테이블의 서양인들은 목욕탕에서 쓰는 의자에 앉아 먹고 있었다. ㅋㅋㅋ
음료를 시키면 팥베이스의 다과를 같이 주는데 너무 예쁨
맛은... ㅋㅋㅋㅋ 달달한 비누식감
음료는 달달하기 보다는 쌉싸레한 말차맛이 강해서 진하게 느껴졌다.
돌아다니느라 아픈 다리도 쉴 겸 들어온 카페가 생각보다 너무 예쁠때!
이럴때 여행의 재미가 높아진다.
P의 여행을 J들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일행인 J는 나를 거의 관찰자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끔 신나서 이야기하다 눈이 마주칠 때 이 생물은 왜 이러는 거지...?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불손한 시선을 보내다니...! 더 난리를 쳐주지!!
적당히 쉬고 저녁은 시부야로 건너가 먹을 생각!
일행이 없었다면 나는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와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지않았을까...? 가끔 생각함 히히
도쿄 여행 3일째-1 (시부야스크램블 록시땅카페, 비비안웨스트우드, 오모테산도카페 TORAYA AN STAND) (2) | 2023.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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